류재철 LG전자 대표 “문제 드러내고 이기는 실행으로 1등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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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대표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LG전자를 위한 '리인벤트 2.0'을 발표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임직원에게 문제를 드러내고 이기는 실행에 집중, 1등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류 대표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류 대표는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37년간 쌓아 온 '일'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공유하며 “작게 느끼는 매일의 1% 진보가 1년이 지나면 약 40배의 격차를 만들고, 매일의 1% 퇴보는 1년이 지나면 약 1480배의 후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잊지 말고 늘 실천해야 하는 건 매일 1%의 변화를 축적하는 것이고, 앞으로 만들어 갈 경쟁력은 1% 개선된 행동에서 시작한다”며 “매일 작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류 대표는 LG전자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 리인벤트를 '리인벤트 2.0'으로 재정의하고 변화를 주문했다. 리인벤트는 LG전자가 2022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류 대표가 제시한 2.0은 성장과 소통 등 핵심 가치를 계승하면서 문제를 드러내고 실행에 집중, 일하는 방식을 가속화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문제 드러내기는 해결해야 할 문제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저 없이 이를 공론화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다. 이기는 실행은 단순한 실행에 그치지 않고 경쟁 관점에서 속도를 점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뜻이다. 문제 드러내기와 이기는 실행은 류 대표의 경영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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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대표

류 대표는 “같은 사안이라도 관점에 따라 개선의 기회가 되기도, 반대로 현실 안주가 되기도 하는 만큼 변화는 냉철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크기가 개선의 크기로, 안되는 이유보다는 될 방법을 생각해야 하고 작은 수습보다는 큰 혁신이 될 수 있도록 발상을 전환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문제 드러내기를 발전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영진부터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적으로 못하면 지고, 잘 못해도 상대적으로 잘하면 이긴다”며 “결과물을 먼저 생각하고 실행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꼭 이기는 실행을 하자”고 독려했다.

문제 드러내기 관점에서 LG전자가 처한 현실을 인식하기 위해 구성원에게 1분기 경영 실적과 하반기 사업 환경도 설명했다.

빠르게 추격하는 후발업체와 경쟁에서 이기는 실행 해법으로는 '품질·비용·납기'에 해당하는 근원적 경쟁력 재건을 제시했다. 사업 본질인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 전환(AX)으로 속도를 높이고 제조 생태계 경쟁력을 높여 원가를 개선하는 기본기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류 대표는 “변화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이고, 문제를 드러내고 실행에 집중해 속도를 높이는 것이 지금 우리가 시작할 리인벤트 2.0”이라며 “수많은 위기를 지나 여기까지 온 LG전자의 혁신 DNA와 저력을 믿고 모두의 작은 변화를 모아 LG전자의 미래를 바꾸자”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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