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與 원내대표 연임…“12월까지 국정과제 입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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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되며 연임에 성공한 한병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사상 첫 원내대표 연임 기록을 세웠다. 한 원내대표는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끝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비상 입법체제'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제3기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했다. 단독 입후보한 한 원내대표는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한 결과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마쳐야 한다”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 이후 다시 비상 입법체제를 가동해 좌고우면하지 않는 돌파력으로 국정 동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승리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태도로 민주당의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며 민생과 개혁 입법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로는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각종 쟁점 법안 처리가 꼽힌다. 민주당은 전반기 국회 종료 전인 이달 말까지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의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문제도 핵심 현안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이재명 대통령 셀프 공소취소 특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주요 쟁점이다. 검찰의 보완 수사권 부여 여부 등을 놓고 여야 간 견해차가 큰 만큼 향후 협상 과정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관리 역시 한 원내대표의 역할 중 하나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이 예정된 이번 전대는 차기 총선 공천 구도와 맞물려 계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익산을 지역구로 둔 3선의 한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호남 중진 의원이다. 86 운동권 출신이지만 당내에서는 비교적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1월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처음 원내대표직에 올랐으며, 이번 재선출로 내년 5월까지 민주당 원내 전략을 이끌게 됐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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