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중동전쟁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실제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21.9% 상승하며 3월(9.9%)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근원물가는 안정 흐름을 유지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2%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생활물가는 2.9% 올라 체감 물가 부담은 커진 모습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채소·과일 가격 하락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물가는 0.5% 떨어졌다. 반면 공업제품은 3.8%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3.2%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교통 부문 물가는 9.7%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음식·숙박은 2.6%, 주택·수도·전기·연료는 1.7%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재정경제부는 “석유류를 최우선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물가 TF 등을 통해 민생밀접품목을 집중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며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