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갇힌 선박 4일부터 빼내겠다…이란 종전 제안은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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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의 안전한 탈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방 작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세계 여러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자국 선박들을 빼내는 데 미국의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 대표단을 통해 해당 국가들에 선박과 선원들이 해협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달했다”며 “이 과정, 즉 '해방 작전'은 중동 시간 기준 월요일 오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만약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인도적 절차가 방해받는다면 유감스럽지만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긴장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 선박들의 안전한 운항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중동 지역 분쟁이 심화될 때마다 국제 유가와 물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14개 항목의 종전 협상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모든 내용을 검토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먼저 9개 항목의 종전안을 제시한 뒤, 이란이 14개 항목의 수정안을 역제안한 데 대한 반응이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답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됐으며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부패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사면도 다시 촉구했다.

그는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향해 “나와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이스라엘은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불필요한 재판이 아니라 전쟁에 집중할 총리”라고 주장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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