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4년 만에 별풍선 인앱결제 재도입…구글·애플 정책 수용

정부 과징금 부과 미적대는 동안 한동안 결제 막혀
인앱 결제는 4년만, 아웃링크 결제 고려하면 1년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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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별풍선 이미지 〈SOOP 홈페이지 갈무리〉

SOOP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별풍선의 '인앱결제'를 4년 만에 도입했다. 기존에 고수하던 '아웃링크' 방식을 포기하면서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정책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구글, 애플에 과징금 부과를 미적대는 사이 국내 기업이 해외 빅테크의 수수료 정책을 끝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지난 28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별풍선' 인앱결제를 재개했다. 별풍선에 대해 SOOP이 인앱결제를 도입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아웃링크 방식의 결제가 막힌 것을 고려하면 약 1년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별풍선 판매를 재개한다.

별풍선은 SOOP 플랫폼의 시청자가 스트리머에게 후원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지난해 기준 SOOP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수입원이다.

SOOP은 2022년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웃링크(앱 내 외부 결제 링크)' 방식으로 별풍선을 판매했다. 애플과 구글은 인앱결제시 약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이를 피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별풍선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지난해 11월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웃링크 방식 결제를 중단했다. 구글, 애플이 아웃링크 방식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어 아웃링크 방식 결제를 포기하고 인앱결제로 선회했다.

SOOP은 구글, 애플 앱 마켓에서 인앱결제로 별풍선 구매를 허용한 것이 모바일 앱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다수 모바일 이용자들은 두 앱 마켓을 익숙하게 느끼기 때문에 별풍선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구글·애플의 앱 마켓에서 판매하는 별풍선 판매 가격이 높아 실제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애플의 앱 마켓에서의 별풍선 판매 가격은 1개 당 160원으로, PC·모바일 웹(110원)보다 45% 비싸다. 구글, 애플이 인앱결제 수수료를 30% 부과한 영향이다. 이는 소비자의 구매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가 구글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미적대는 사이 국내 기업이 구글, 애플의 정책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은 2022년 앱 마켓사업자가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시행했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은 개발사들에게 인앱결제 혹은 인앱결제 시스템 내 제3자 결제 방식만을 허용하고, 외부링크를 통한 웹에서 결제는 차단하는 방식으로 법을 우회했다. 정부는 2023년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구글의 우회 정책에 대해 475억원, 애플에 대해 205억원으로 총 6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년이 넘도록 과징금을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최근 구글·애플 인앱결제 강제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혀 실제 제재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강제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조사가 끝났고 위법성 판단 등과 관련해 방미통위 위원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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