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모멘텀·관악구시설관리공단, 안전관리 우수 사례 '수상'

AI·키오스크 기반 운영으로 중처법 대응 사례 제시
제조·공공 20곳 도입… 안전관리 방식 확산 흐름
엑셀·종이 문서의 한계… “운영 증거 부재가 점검 대응 변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 방식이 '서류 중심'에서 'DX 기반 실시간 관리'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안전관리 서류 보유 여부가 주요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위험 발생 시 실제 조치 여부와 그 결과가 시스템에 기록·관리되는지가 점검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다수 사업장에서 엑셀이나 종이 문서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와 개선 이력이 체계적으로 축적되지 않는 한계가 지적된다. 이로 인해 점검 시 '위험 인지 시점, 조치 주체, 완료 여부'를 즉시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제조업체, 물류센터, 시설관리 사업장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된다. 한 기업 관계자는 “자료 정리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현장 안전관리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개인 대응이 아닌 시스템 기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DX 기반 관리 방식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한화모멘텀은 현장 접근성을 고려해 작업 동선에 맞춘 스마트 안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제조 환경에서 PC나 모바일 접근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작업자는 키오스크를 통해 작업 전 위험 요소 확인, 공정별 점검, 아차사고 신고, 개선 조치 확인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관련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세이프로 시스템에 축적된다. 이를 통해 조치 이력 관리와 추적이 가능해지는 구조가 적용됐다.

회사 측은 키오스크 도입 이후 행정 업무 부담이 감소하고 현장 참여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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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이프로 제공

관악구시설관리공단은 분산된 점검 기록과 개선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의 DX 전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위험 발견부터 조치, 완료, 재점검까지의 흐름을 일관된 데이터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관계자는 "세이프로 사용 전에는 과거 점검 결과와 조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시스템 내에서 미완료 항목 확인과 알림 기능을 통해 관리 효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세이프로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요구하는 주요 관리 항목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안전관리 플랫폼이다. AI 기능을 통해 위험 요소 분류, 개선 조치 제안, 반복 업무 자동화 등을 지원하며, 기존에 장시간 소요되던 문서 작성 과정을 단축하는 구조를 갖췄다.

현장에서는 안전관리의 핵심이 계획 수립 여부가 아니라 실제 조치 이행과 기록 관리에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와 키오스크를 결합한 운영 방식이 점검 기준 변화에 대응하는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세이프로는 제조·물류·유통·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다수 기관과 기업에서 위험성 평가, 현장 데이터 통합 관리, 안전 서류 자동 생성 기능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DX 기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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