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AI 혁신 클러스터 개소…5월 AI 기업 4곳 입주 본격화

도비 5억8000만원으로 587㎡ AI 스타트업 거점 조성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3조원대 AI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

Photo Image
이현재 하남시장이 21일 한국산업은행 디지털스퀘어 하남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하남 AI 혁신 클러스터'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 하남시가 인공지능(AI) 기업 육성 거점을 마련하고 첨단산업 기반 확장에 나섰다.

하남시는 지난 21일 한국산업은행 디지털스퀘어(KDB산업은행 IT센터) 하남스타트업캠퍼스에서 '하남 AI 혁신 클러스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산업은행, 하남도시공사 관계자와 입주 기업인, 인근 주민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하남 AI 혁신 클러스터는 지역 수요를 반영한 AI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하남시는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도비 5억8000만원을 투입해 하남스타트업캠퍼스 내 587㎡ 규모로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오는 5월부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AI 기업 4곳이 입주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착수한다. 시는 입주 기업에 고성능 GPU 인프라(H100·RTX 4090)와 스마트 오피스형 공간을 제공하고, 기술 세미나와 교육,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소식 당일에는 '입주 AI 기업 비전 토크'도 진행했다. 입주 기업 대표들은 각사의 사업 방향과 성장 계획을 소개했다.

하남시는 이번 클러스터를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AI 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하남시는 이 일대에 약 3조원 규모의 '대규모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는 카네기멜런대, 포스텍, KT 등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고, AI 대학원과 바이오 연구단지, 슈퍼컴퓨터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사업 완료 시 2만명 이상 고용 창출과 6조원대 경제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시는 행정 분야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주관 성과공유회에서 'AI 기반 불법 통행 오토바이 단속 서비스'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이 시스템 도입 이후 미사숲공원 내 오토바이 불법 통행은 82% 감소했다. 또 'AI 스마트 사고위험 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보행자를 실시간 인식하는 도로 안전 체계도 구축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AI·사물인터넷(IoT) 기반 건강 모니터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용덕 바로AI 대표를 초청해 AI 강연을 여는 등 지역 내 AI 활용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번 클러스터 개소를 계기로 AI 산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K-컬처 복합콤플렉스, 캠프콜번 개발 등 주요 사업과 연계해 기업 활동 여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