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코스피 8000 제시에 힘 실려…6219선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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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 매수와 실적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7포인트(0.44%) 오른 6219.0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4.81포인트(0.41%) 상승한 1174.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6.3원 내린 147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국내 증시는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재봉쇄를 오가는 등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시장은 지정학 변수보다 실적과 수주 모멘텀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협상 과정에서 유사한 노이즈가 반복되면서 중동 리스크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지정학 이슈에 가려졌던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실적 장세가 재개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기계·장비, 금속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 건설, 통신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가 실적 발표 기대감 속에 3%대 상승했고, SK스퀘어도 강세를 나타냈다. 주성엔지니어링과 DB하이텍도 급등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올렸다.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국내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의 펀더멘털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2026년 이익 전망치 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률(PER)이 7.5배 수준으로 과거 시장 정점 시기 중간값인 10배와 비교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주주환원 정책 개선이 현재 밸류에이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펀더멘털,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지역 시장 배분에서 한국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현재 수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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