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세원 엑스오플레이 대표 “AI 완구 대중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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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엑스오플레이 대표

“새로운 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가 필요합니다. 완구 제품과 콘텐츠, 디지털 전환이 완전히 융합된 서비스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세원 엑스오플레이 대표는 레고, 마텔, 해즈브로 등 글로벌 기업과 저가 중국산 장난감이 장악한 국내 완구 시장에서 흔치 않게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3년간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캐릭터 기반 인공지능(AI) 완구 '신비AI'로 국내 최대 완구 시상식 '토이어워즈'를 석권한 것은 물론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BBC, 반다이 등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박 대표는 “AI 완구 시장의 경쟁력은 기술 수준이 아니라 정확한 타이밍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의 싸움”이라며 “3~4년간 AI를 먼저 시작하고 완구라는 좁은 분야에 집중해온 덕분에 지금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엑스오플레이가 주목하는 시장은 단순 완구를 넘어선다. 실제 엑스오플레이가 BBC의 글로벌 교육 IP '넘버블록스'의 스마트 영역 글로벌 라이선스를 확보해 출시한 스마트블록 제품은 출시 직후 완판되며 대기 고객만 8000명에 달한다. 이 제품은 유럽 최대 완구 유통 체인 스미스토이를 통해 2만개 초도 물량 수출도 앞두고 있다. 8월에는 넘버블록스 AI 로봇 출시도 예정돼 있다.

AI 완구 뿐만 아니다. 증강현실(AR)카드 기술력도 엑스오플레이의 핵심 경쟁력이다. 지난 달에는 넘버블록스 IP를 활용한 AR카드를 출시했다.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덧셈과 뺄셈, 곱셈 등을 익힐 수 있다. 미국 코스트코와 '데디베어' AR+AI 카드 35만팩 수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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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엑스오플레이 대표

에듀테인먼트 철학도 뚜렷하다. 그는 “아이들이 공부한다고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제품 기획의 핵심”이라며 “동기 부여는 우리 몫이고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구와 콘텐츠, AI 기술을 결합해 아이들이 놀이처럼 학습에 접근하도록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정밀한 카드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엑스오플레이는 이미 일본 반다이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인기 IP '원피스' 트레이딩 카드를 국내에서 직접 제조·유통하고 있다. 원피스 카드는 전 세계 물량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것이 원칙지만 엑스오플레이는 후가공과 디자인 품질을 인정받아 한국에서 유일하게 자체 제조 허가를 받았다.

성장 가도도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 약 60억원에서 올해는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비중 확대가 핵심 동력이다. 에듀테인먼트를 넘어 시니어 케어, 키덜트 등으로 AI완구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숙제다. 박 대표는 “부모님의 감정 상태와 생활 패턴을 체크해 자녀에게 알림을 주고 치매 예방까지 돕는 시니어케어는 물론 키덜트 시장을 겨냥한 보안카드 등도 개발 중”이라면서 “최대한 빠른 기간에 AI 완구 시장의 맥락을 최대한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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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오플레이의 넘버블럭스 스마트블록 제품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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