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비스포크' 신제품으로 북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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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3도어 프렌치 도어 냉장고' '비스포크 스마트 슬라이드인 레인지' 등 AI와 비스포크를 결합한 신제품을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결합한 2026년형 비스포크 가전을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고가 빌트인 시장 수요를 기성 제품으로 흡수, 북미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행보다.

삼성전자는 이달 북미에 '비스포크 AI 3도어 프렌치 도어 냉장고' '비스포크 스마트 슬라이드인 레인지'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빌트인 가전이 집중하지 않는 중소형 주택이나 1~2인 가정까지 겨냥한 제품이다.

비스포크 AI 3도어 프렌치 도어 냉장고는 AI 기술을 활용해 냉장고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원격제어 뿐만 아니라 AI 에너지 모드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5%까지 줄일 수 있다.

설계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제로 클리어런스 핏' 공법을 적용해 냉장고를 벽이나 수납장에 바짝 붙여 설치할 수 있어 주변에 별도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 슬림 도어에 장착된 특수 경첩은 최소 간격으로도 완전 개방이 가능해 협소한 주방 구조에도 대응한다. 기성 제품임에도 빌트인에 준하는 마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접근 시 자동 점등되는 유리 도어 '오토뷰' 모델을 추가한다. 평소에는 불투명 상태를 유지해 냉기 손실을 줄이고,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가면 내부가 밝아지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개폐를 줄여 에너지 소비도 최소화한다.

'비스포크 스마트 슬라이드인 레인지'는 식재료와 조리 방식에 따라 최적 조리 조건을 자동 설정한다. 음성 비서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레시피를 검색하고, 식단을 계획하고, 오븐을 예열하는 등 조절이 가능하다. 또 '비스포크 오버더 레인지'와 연동하면 쿡탑이 작동하는 순간 전자레인지 환풍기와 조명이 자동으로 켜져 환기 효율이 개선된다.

지문 방지 스테인리스 스틸, 고급스러운 손잡이, 정밀한 경첩이 적용된 부드럽게 닫히는 도어, 사용 시 조명이 들어오는 스테인리스 스틸 노브 등 전문가급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결합했다. 예열이 필요 없는 에어프라이 맥스, 트루 컨벡션, 에어 수비드 등 다양하고 강력한 조리 모드도 강점이다. 전기식과 가스식 두 가지 연료 옵션으로 제공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주요 가전 6종(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레인지, 식기세척기, 청소기) 기준 삼성전자 점유율은 21%로 LG전자(22%)에 이어 2위였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수요가 높은 북미에서 기성 제품 상품성을 높여, 프리미엄 소비자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가전 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1362억4000만 달러에서 2032년까지 2049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택 개조 프로젝트가 성행하며, AI 가능을 탑재한 맞춤형 스마트 가전 수요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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