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연동형 AI 에이전트 탑재… 이상 구매 탐지부터 자동 소싱까지 구매 전 과정 자동화

국내 B2B SaaS 기업 캐스팅엔(대표이사 최준혁)이 AI를 핵심 엔진으로 설계한 간접구매 지출관리 시스템 '제노(ZENO)'를 3분기 출시한다. 해외에서는 BSM(Business Spend Management)으로 불리는 영역이다.
제노의 기술적 차별점은 AI를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내장한 '네이티브 AI' 구조에 있다. 구매 요청이 들어오면 AI가 7,800여 공급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최적 공급사를 자동 추천하고, 과거 거래 이력과 시장 단가를 비교해 적정 가격 범위를 제시한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전표는 자동 처리되며, 사전에 설정된 구매 규정을 벗어나는 이상 거래는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리자에게 알린다.
시스템은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된다. △구매 지출관리 OS가 요청·승인·발주·정산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마켓플레이스가 상품 카탈로그화와 인-아웃소싱을 통합 지원하며 △AI 구매 에이전트가 거버넌스 규칙을 실시간 적용해 구매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든다. SAP, Oracle, 더존 등 기존 ERP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캐스팅엔은 기업 구매관리 솔루션 '업무마켓9'을 7년간 운영하며 150여 기업 고객사와 7,800여 공급사의 거래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 데이터가 제노의 AI 추천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이 된다. 2024년 매출 11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2025년에는 143억 원을 기록,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6년 목표 매출액은 502억 원이다.
최준혁 대표는 “기업의 간접구매는 전체 지출의 20%를 넘지만 대부분 관행적으로 집행될 뿐 체계적으로 관리된 적이 없다”며 “제노는 이 영역에 처음으로 AI 기반 자동화와 데이터 거버넌스를 도입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6일 PwC컨설팅과 공동 주최하는 CFO 세미나에서 제노를 처음 공개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