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외국인 고객 '단일 ID' 구축…글로벌 금융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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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NK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이 외국인 고객 식별 체계를 단일화하고 외환·송금 등 국제 금융 거래 구조를 전면 재정비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와 해외 자금 이동 확대에 대응해 거래 편의성과 규제 대응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외국인 금융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외국인 고객정보를 일원화하는데 착수했다. 외국인 고객 기반 확대에 대응해 데이터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외환 거래 전반에 적용되는 고객 식별 구조를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정보 통합을 넘어 외환, 해외송금, 환전, 신고·보고 등 국제 금융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고객 식별 체계를 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업무별로 여권번호와 외국인등록번호 사용 기준이 달라 동일 고객이 중복으로 관리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단일 기준으로 통합해 데이터 정합성과 업무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BNK부산은행은 동일인을 복수 고객으로 관리하던 구조를 단일 고객 체계로 통합하는 '중복 고객 정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외국인 고객 정보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환 거래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비대면 기반 거래에서도 일관된 고객 인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신원 확인 체계도 강화한다.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체류 자격, 여권 정보 변경 사항을 즉시 반영하고,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등 글로벌 규제 대응 수준을 끌어올린다. 사용자 경험(UX)·환경(UI) 개선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비대면 금융 이용 절차도 간소화한다.

BNK부산은행은 외국인 고객 유입 확대와 외환·송금 기반 수익 증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비대면 계좌 개설과 거래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외국인 고객 접근성이 좋아지고, 해외송금·환전 등 외환 거래 활성화로 수수료 기반 수익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중복 고객 제거와 데이터 정합성 확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AML 등 규제 대응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은 별도 하드웨어나 상용 솔루션 도입 없이 기존 시스템을 기반으로 데이터 구조와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계정계 중심의 기존 환경 위에서 고객정보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향후 신규 채널 확장까지 고려한 구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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