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EMS, 삼성 네트워크 타고 세계로…KPX-삼성물산 글로벌 사업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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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CI

한국전력거래소(KPX)와 삼성물산이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술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 기관은 EMS 기술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MS 실증·고도화 및 신규 응용기술 연구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각사 운영 노하우와 기술역량을 결합한 상용화 모델을 개발한다. 기술사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 전략 수립·실행, 표준화·인증·수출 활성화 등 부가사업도 협력 범위에 포함했다.

EM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통합 제어 솔루션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복잡성 증가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야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외 에너지 분야에서 실적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경제적 수소 생산을 위한 설비 구성·용량 최적화, 재생 발전원 중심 대규모 독립 전력망 구축, 수전해 특화 통합제어시스템 운영 등이 주요 역량이다.

국내에서는 김천 태양광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마무리했고, 새울원전을 무대로 원전수소 국책과제를 2028년까지 수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소형모듈식원자로(SMR)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3년간 태양광·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신재생에너지, 수소, SMR(발전용량 300㎿급) 투자·개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청정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가 이번 협력 핵심 자산이다.

KPX는 국가 전력계통 운영 기관으로 EMS 분야 기술을 축적해 왔다. 다만, 독자적 해외 사업화 경로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물산 해외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삼성 그룹 네트워크를 접목해 글로벌 사업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글로벌 청정에너지 수요 확대가 협력 배경”이라면서 “전력 운영 핵심 공공기관과 대형 건설·에너지 기업 결합이 국산 EMS 기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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