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릴터뷰]주진우 “청년 떠나는 부산…구조적 침체 깨고 AI로 승부볼 것”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은 구조적 경제 침체와 청년 유출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기존의 유지·관리 중심 시정으로는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 부산의 운명을 바꿀 골든타임”이라며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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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주 후보는 전자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의 경쟁력은 결국 산업에서 나온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업과 데이터센터가 집적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표에만 머무는 성장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부산이 직면한 핵심 문제로는 '체감 경기와 지표 간 괴리'를 지목했다.

주 후보는 “통계상 성과와 달리 시민이 느끼는 경기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그 사이 청년은 떠나고 일자리는 줄어드는 수축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부산의 현실을 언급했다. 이어 “관료주의적 사고와 현상 유지에 안주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도시를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꾸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통합·AI 산업으로 부산 대전환…일자리·관광까지 판 바꾼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과 산업 재편,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그는 “부·울·경 통합을 통해 50조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광역 경제권을 구축해 서울을 넘어서는 규모의 경제와 초대형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낙동강 벨트에 서부산 고속철도를 연결하고 노후 산업단지를 AI 기반 첨단 산업단지로 전환해 '서부산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또 “북극항로 개발과 서부산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어르신 수익형 일자리 3만개를 16개 구·군에 균형 있게 배치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글로벌 해양 관광도시 도약을 제시하며 “북항에 세계적 랜드마크 '부산 오션 돔(BOM)'을 조성해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며 “사직구장 재건축과 북항·영도·원도심을 잇는 순환형 경제 벨트를 구축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AI 산업 육성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주 후보는 “분산에너지 특별법을 활용한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으로 AI 기업과 데이터센터 유치를 가능하게 하겠다”며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이 몰려오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HMM 이익 유보금 등을 활용해 부산신항 배후단지를 첨단 비즈니스 복합지구로 조성하고, 낙동강 벨트를 AI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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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관료주의 끊고 속도전…통합·재정까지 전면 재설계”

당선 시 최우선 과제로는 '관료주의 탈피'를 꼽았다. 그는 “자치권을 앞세운 발목잡기식 행정과 현상 유지에 머무는 관료주의를 과감히 중단하겠다”며 “현실성과 경제성을 기준으로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해결사형 시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퐁피두 센터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재검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다. 이에 한정된 재원을 어르신 일자리와 복지 등 시급한 분야에 집중해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 행정통합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주 후보는 “행정통합은 속도와 형평성이 핵심”이라며 “다음 총선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가 20조원을 확보했다면,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부·울·경은 최소 50조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정당한 몫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깨끗한 손과 강한 추진력으로 부산의 판을 바꾸겠다”며 “몸을 사리지 않는 실행력으로 부산을 다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된다는 핑계가 아니라 되는 방법으로 결과를 증명하겠다”고 했다.

1975년생인 주진우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검사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등을 거쳤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당선됐으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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