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장품 1분기 수출 4.6조…역대 분기 최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31억달러(약 4조6600억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19.0%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3월에 수출액이 29.3%가 증가하며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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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화장품 연도별 1분기 수출액과 증감률(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별 1분기 수출액은 미국이 6억2000만달러(약 93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전체 수출액의 19.8%에 달한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 1위에 오른 후 올해 1분기까지도 그 순위를 유지했다. 식약처는 통상환경 변화에도 K컨텐츠 열풍 등으로 국내 화장품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이 각각 4억7000만달러(약 7000억원), 2억9000만달러(약 43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00만달러(약 7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의 15.0%를, 일본은 2000만달러(약 300억원) 증가하며 9.3%를 차지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24억3000만달러(약 3조6600억원)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6.5% 증가했다. 색조화장품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약 4900억원), 인체 세정용 제품 수출액은 1억6000만달러(약 240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에선 기초화장품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고, 중국은 세 제품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일본은 색조화장품 수출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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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국가·유형별 화장품 수출액·증감률(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우리나라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도록 해외 주요국과 규제 외교를 추진한다. 올해 9월에는 기존 아시아 중심의 '원아시아 뷰티포럼'을 중동·남미까지 확대한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지코라스)'를 개최한다. 글로벌 장관급 다자협력체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의 위상을 강화한다.

식약처는 지난 2월 브라질 위생감시청(ANVISA)과 규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오는 8일 규제 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도 지난달 첫 정례 협력 회의를 열고 국산 화장품의 수출 간소화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지원센터를 통해 국가별 주요 규제 관련 온라인 교육, 국내외 인허가 정보, 글로벌 화장품 원료 규제 정보, 실시간 규제 상담, 국제 화장품 규제조화 협의체(ICCR)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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