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이어 '홍해'까지 막는다…이란 의회 의장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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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강경 메시지를 이어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밀과 쌀, 비료 수송량 가운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나”라며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이 가장 많은 나라와 기업은 어디인가”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을 사실상 봉쇄한 데 이어 또 다른 핵심 해상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에 대해서도 통제에 나설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예멘과 지부티 사이에 위치한 홍해 남단 입구로 수에즈 운하 로 이어지는 핵심 항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이곳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 역시 걸프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원할 경우 해당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와 물류 시장에 미칠 파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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