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날 된 노동절…유은혜 경기도교육감 “교실서 노동의 가치 배워야”

공휴일법 통과 환영…금융·노동 문해력 교육 공약 제시
청소년 알바 현실 언급…학교 현장 실천형 교육 강화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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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오는 5월1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며, 학교 현장의 경제·노동 교육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휴일법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과 공포를 거쳐 올해 5월1일부터 시행된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번 법안 통과는 노동의 가치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모든 국민의 권리로 확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 같은 사회적 변화가 교실 현장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해 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카페 아르바이트생 횡령 고소 사건을 언급하며, 노동과 권리에 대한 기초 이해 없이 사회에 나서는 청소년들의 취약한 현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편의점과 카페 등에서 일하는 청소년들이 임금의 정당성이나 부당대우 대응 방법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피해를 감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는 해법으로 '금융·노동 문해력 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돈과 노동을 이해하는 힘은 삶의 불평등을 막아내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라며 “정답을 찾는 데 익숙한 교실에서 정작 자기 삶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교육감에게 주어진 권한과 재량을 적극 활용해 살아있는 경제·노동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들겠다”며 “학생들이 억울한 고소나 부당한 대우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노동 가치를 이해하며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절이 단지 쉬는 날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학교를 아이들의 삶과 맞닿은 경제·노동 교육의 배움터로 다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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