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우리가게클릭' 효율 높인 자동화 도입…점주 반발 줄일까

점주가 월 광고 예산 설정하면 노출을 자동으로 최적화
주문 없이 클릭만 해도 과금하는 문제 대안으로
광고효율 높여 점주 만족도 높이려 도입
업계, 광고 효율 높이는 AI 도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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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커넥트 라이더 〈자료 우아한청년들〉

배달의민족(배민)이 클릭당 광고비를 차감하는 '우리가게클릭(우가클)'의 자동화 모드를 도입한다. 월 예산을 설정하면 노출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우가클은 점주들의 반발을 샀던 배민의 부가 광고 상품으로, 점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4월 1일 클릭당 광고비를 차감하는 우가클 자동화 모드인 '스마트 모드'를 도입한다. 4월 15일 월 예산 설정 범위를 변경하고, 오는 5월에는 노출 영역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키워드 기반 검색에서도 우가클 광고 노출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우가클은 고객이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발생하는 CPC(Cost Per Click) 방식 광고 상품이다. 핵심 광고 상품인 배민1플러스, 오픈리스트에 이어 가게 노출을 확대하기 활용할 수 있다.

우가클 스마트 모드는 광고 효율을 분석해 클릭당 희망 광고 금액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점주들이 우가클 월 예산을 설정하면 예산 내에서 시스템이 애플리케이션(앱) 노출을 최적화할 수 있는 가장 낮은 클릭당 희망 광고금액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광고를 통한 가게 노출과 주문 증대 과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한 점이 특징이다.

배민이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광고 상품에 자동화 기능을 적용해 점주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가클은 배민1플러스나 오픈리스트와 달리 필수로 이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 부가적인 광고 상품이다. 하지만 실제 주문이 없이 고객이 클릭만 하더라도 과금되기 때문에 광고 효과에 대한 점주들의 의구심과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자동화 기능을 도입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불만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요 플랫폼 또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광고 상품을 자동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4년 출시한 애드부스트(AD Voost)를 통해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광고 소재 제작, 예산·타겟팅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당근은 광고 예산과 기간만 설정하면 성·연령별로 타겟팅 할 수 있는 '당근 광고 간편모드'를 제공한다. 배민 또한 이들 기업과 같이 효율적인 광고 상품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우가클 스마트 모드를 활용하면 입찰가별 효율 분석이나 변경 작업 없이 간편하게 광고를 운영할 수 있다”면서 “세부 설정을 일일이 관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활용 가능하고, 예산 활용 효율화와 시간 절약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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