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1조1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억원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지난 2022년(1조818억원) 처음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3년 1조1164억원 △2024년 1조1502억원 △2025년 1조1571억원 등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적발 인원은 지난해 10만5743명으로 전년 대비 324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금액은 증가하는 반면 인원은 감소해 건당 사기 금액이 커지는 고액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49.5%, 장기보험이 39.8%를 차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기 유형별로는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해 보험금을 과장 청구하는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5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위사고 20.2%, 고의사고 15.1% 순이다.
적발자 연령대는 50대가 2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9.9% △40대 19.1% △30대 18.1% △20대 12.0% 순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적발실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병원과 보험업 종사자가 연관된 조직적 보험사기와 신종 보험사기에 대해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의료 및 보험 지식이 부족한 선량한 소비자가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예방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진행돼 보험사기 적발을 위해선 내부자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전적 이익 제공이나 무료 진료 등 제안을 받으셨다면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도 다 하는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보험사기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공범이 돼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