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복지·돌봄 혁신 이끌 AI 제품 상용화 지원…컨소시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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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가 고독사 예방, 복지 정보 제공, 재가 돌봄 등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혁신에 나선다. 복지·돌봄 현장의 AI 전환(AX)을 위한 기업 협업에 관심이 모인다.

복지부는 26일부터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복지·돌봄 분야를 혁신하면서 1~2년 내 상용화할 수 있는 AI 제품의 설계·실증 등을 돕는 사업이다. 고독사·고립 예방을 위한 심리케어 AI, 지역특화 복지서비스 안내 AI, AI 스마트홈 돌봄, 스마트 사회복지시설, 에이지테크 기반 고령친화사업 지원 등 5개 분야에서 16개 과제를 선발한다.

복지부는 1년 이내 단기 과제는 14억2500만원, 2년 이내 장기 과제는 19억원을 지원한다. 2년간 예산 총 280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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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전담 기관·공모 기간 안내(자료=보건복지부)

이번 과제는 사회적 위기 심화와 복지·돌봄 수요를 AI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심리케어 AI 과제는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 활동량, 생활 습관 등을 종합 분석해 고독사·고립 같은 위기 상황을 조기 탐지·대응한다. AI스마트홈 돌봄 과제는 돌봄 대상자가 생활하는 가정에 스마트 기기와 AI 기술을 결합해 자립을 지원한다. AI가 이용자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돌봄 종사자에게 맞춤형 계획 수립 등을 제시하며 업무 효율도 높인다.

스마트 사회복지시설 분야는 사회복지시설에 AI·사물인터넷(IoT)·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 관찰, 야간 순찰 등 종사자 업무 부담을 줄인다. 에이지테크 분야에서는 고령자 맞춤형 보행보조차를 개발한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첨단 기술이 단순히 산업 발전에 머물지 않고, 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내고 돌보는 '따뜻한 기술'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민간의 AI 혁신 기술이 복지·돌봄 현장에서 활용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I 상용화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 NHN와플랫 등 시니어케어 사업에 진출한 플랫폼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각각 독거 노인·중장년 1인 가구에 AI가 안부 전화를 거는 '클로바 케어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건강·정서를 관리하는 '와플랫 AI 생활지원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와 어르신 돌봄 역량을 심리 분석, 스마트홈 기술 등과 결합하면 복지·돌봄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AI 응용제품 신속 사업화 추진 소식이 알려지며 공고 전부터 플랫폼 기업은 여러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해 왔다”면서 “복지·돌봄 분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 시니어케어 기업 간 합종연횡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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