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드리미 테크놀로지가 정수기·공기청정기·선풍기를 이르면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로봇청소기 이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 종합 가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드리미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를 열고,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공개했다. 'C10' 정수기, 'AP10'·'FP10' 공기청정기, 'MF10' 선풍기 등이다.
드리미가 국내 시장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인증 절차가 진행 중으로, 4~5월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드리미 관계자는 “한국은 소비자 반응이 즉각적이고, 트렌드 변화가 빠르다는 특성이 있어 제품 디자인이나 성능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국내 총판 파트너와 협업해 신제품 판매 채널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10 정수기는 컴팩트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4단계 정수 필터를 적용, 수질을 높인 제품이다. AP10·FP10 공기청정기는 각각 강아지 털을 자동 수집하고 냄새를 제거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최적화됐다. MF10 선풍기는 날개가 없는 제품으로, 부드러운 자연 바람을 제공한다.

드리미는 지난해 오픈한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에 무선 진공청소기와 헤어 드라이어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로 제품 라인업을 넓혔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세를 펼칠 경우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코웨이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드리미는 TV와 세탁기 등 대형 가전으로도 보폭을 확장한다. 'S100'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와 'L7-2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 다변화를 통해 로봇청소기를 넘어 종합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드리미는 국내 시장에 에어 프라이어와 음식물 처리기 출시도 준비 중이다.
드리미는 로봇청소기부터 헤어 스타일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스마트 홈 생태계도 정조준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와 LG전자 '씽큐' 플랫폼처럼 드리미도 '드리미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전 연결성을 확장, 맞춤형 스마트 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덕근 드리미 상무는 “드리미는 로봇청소기 전문 업체가 아니라 종합 가전 기업을 지향한다”며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