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 종식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힌 가운데, 이란이 “지속 가능한 제안에는 응할 수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과) 협상 중이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편에서도 협상하고 싶어 할 것이다. 누가 안 그러겠나? 당신들도 그 자리에 있다면 알게 될 것”이라며 “그들의 해군도, 공군도, 통신망도 완전히 무너졌다. 그게 가장 큰 문제”라며 전쟁 성과를 과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할 수 없다”며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며칠 만에 태도를 바꾸고 휴전 협상에 나선 이유를 묻자 그는 “그들(이란)이 우리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고, 그들의 말이 일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말했듯이, 모든 것은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미리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은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워싱턴 주도로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접촉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협상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면서도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여러 중개자를 통해 메시지가 오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란은 미국과의 회담이나 직접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국익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합의안이 제시된다면 기꺼이 경청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핵 해체 요구에 관해 소식통은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개발하지 않겠다는 모든 필요한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핵 기술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 소식통은 휴전 협상의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공습을 주고받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이란 공습으로 6명이 부상했으며, 이스라엘 역시 이란 본토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