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發 AAS, 인터엑스 기술 통해 '실증 가능한 글로벌 표준'으로 진화
'지능형 시맨틱 허브' 기반 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 기존 표준화 한계 극복
단순 실증 넘어 차별화된 시맨틱 방법론으로 '글로벌 제조 데이터 표준' 확립 주도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서 시작된 에셋 어드미니스트레이션 셀(AAS) 표준이 글로벌 제조 데이터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에서도 ASS 표준에 참여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제조 인공지능 전환(AX)·자율제조 전문기업 인터엑스(INTERX)는 AAS 기반 표준화 사업에 참여하며, 단순 모델 개발을 넘어 '시맨틱 기반 표준화 방법론'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표준을 국내에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인터엑스의 기술력이 곧 글로벌 제조 데이터 표준으로 확장·확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AAS는 물리적 장비와 자산을 디지털 환경에서 표준화된 구조로 표현하는 '디지털 컨테이너'다. 데이터 정의 체계인 ecl@ss, 일잔 데이터 사전(CDD)과 통신 표준 OPC-UA를 기반으로 구성된다. 지멘스, 보쉬 등 글로벌 기업들과 유럽의 Gaia-X, Catena-X 프로젝트 역시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주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표준의 '개념'은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인터엑스는 이를 실제 다양한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대규모 상호운용성을 입증하는 단계에서 한국의 실증 모델을 글로벌 표준으로 주도할 계획이다. .
국내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주도하여, 제조 장비 약 500종에 대한 AAS 기반 표준 참조모델을 구축하는 단계다.
인터엑스는 해당 사업에 참여해 지난 2024년 10종 시범 모델, 2025년 약 60종 장비 참조모델 개발을 수행했다. 올해 약 335종 장비 표준화 과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터엑스가 다수 개발사 사이에서 차별화된 '시맨틱 기반 표준화 방법론'을 적용한 점이다. 이는 단순히 주어진 모델을 구현하는 수준을 넘어, 전 세계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 표준이 작동하는 룰 자체를 정의하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제조 데이터 표준화의 핵심 난제는 장비별로 상이한 데이터 속성 정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파편화'다. 기존 참조모델 개발 방식은 모델 단위의 개별 속성 관리 구조로, 표준을 적용하더라도 실질적인 상호운용성 확보에 한계가 존재했다.
인터엑스는 '지능형 시맨틱 허브(ISH)'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동일 성격의 데이터에 일관된 시맨틱 용어를 부여하고 이를 전체 모델에 공통으로 반영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 접근은 단순한 데이터 구조 통일을 넘어 데이터의 '의미'까지 정렬하는 방식으로, 인터엑스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 기술로 평가받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엑스는 자사 개발모델뿐만 아니라 타 개발사 수행 장비 모델까지 포함해 총 500종 장비에 대한 AAS 참조모델을 ISH 시맨틱 구조로 통합·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터엑스는 ISH 기반 표준화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 데이터 표준화를 플랫폼화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AI 팩토리' 등 정부 과제와 연계해 실증을 확대하고, 검증된 표준 모델을 구독형(SaaS)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표준화를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인터엑스의 표준이 곧 전 세계 제조 데이터의 표준화라는 공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