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운대는 라이즈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연결형 혁신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캠퍼스타운을 포함한 3개 과제 선정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2개 과제가 추가로 선정되며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서울과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라는 비전 아래 대학과 산업, 지역사회를 잇는 구조를 구현하겠다는 정영욱 광운대 라이즈 사업 단장을 만나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라이즈 공모 과정은 어땠나.
▲대학이 잘하는 전문성과 지역이 필요로 하는 방향이 일치해야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다고 판단했다. 대학 중심의 사업이 아니라 지역을 공동 성장의 파트너로 설정하고, 대학과 지역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도록 지향점을 맞췄다. 노원구를 비롯한 인근 자치구와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교육·연구·산학협력과 연계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사업 성과가 대학 전체로 환류되고, 다시 지역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 목표다.
-사업 운영을 위한 조직 및 체계는.
▲사업단을 총장 직속기구로 신설하고, 산학협력 기능과 연계해 운영한다. 성과를 사업단 단위에 국한하지 않고 대학 전체 차원에서 관리·환류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집합적 개선 구조를 통해 총괄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광운대 라이즈의 역점 사업은.
▲기술사업화 분야의 BRIDGE 사업을 핵심 축으로 본다. BRIDGE 3.0사업부터 기술이전 건수와 기술료 등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산학협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온 만큼 자신감도 크다. 광운대는 단순 기술 이전에 그치지 않고 기술 고도화와 후속 연구, 수요기업 발굴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중대형 기술이전과 국제표준 등재 등 기술 가치와 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AI 교육과정 과제에서 광운대만의 차별화 전략은.
▲소프트웨어(SW) 중심 AI 교육을 넘어 로봇과 AI가 결합된 '피지컬 AI(Physical AI)'를 핵심 전략 분야로 설정했다. 센서, 로봇, 자율주행 등 물리적 환경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으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한다. 광운대가 강점을 보유한 로봇 및 공학 기반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현장에서 작동하는 AI'를 구현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겠다.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지역현안 과제에서 AI와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돌봄 대상자와 전문가를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돌봄 서비스의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지역 복지 수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퍼스타운 과제는 지속적으로 선정됐는데.
▲라이즈에 흡수된 캠퍼스타운 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광운대는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다. 지역 환경 개선과 도시재생을 중심으로 출발한 이 사업은 현재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방향이 확장됐다. 광운대는 초기부터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창업, 기업 육성, 글로벌 진출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인근 자치구와 기업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대학생과 청년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해 지역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한다.
-라이즈 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변화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다. 평생교육과 돌봄 사업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수준이 향상되고, 캠퍼스타운과 기술사업화로 지역 기반 창업과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특히 피지컬 AI 분야에서 양성된 인재와 기술이 지역 산업과 결합되며, 서울 동북부 지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