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부, 신형 공군 2호기 첫 탑승…항속거리↑·탄소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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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신형 공군 2호기 개통 행사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새로운 공군 2호기에 탑승했다. 기존보다 최대 항속거리가 대폭 늘어난 신형 공군 2호기는 앞으로 각종 주요 임무 수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6일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어제 오전 서울공항에서 신형 공군 2호기에 처음 탑승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탑승에 앞서 경호처로부터 신형 공군 2호기에 대한 현황 보고를 들은 후 운영요원 및 이 사업에 참여한 핵심 실무 요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을 격려한 이 대통령 부부는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2호기에 올랐다. 어제 운항은 최종 점검을 위한 시험 비행 후 대통령이 2호기에 탑승한 첫 비행이다.

정부는 공군 2호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신형 공군 2호기 사업'을 최초로 추진한 바 있다. 기존 공군 2호기는 1985년에 도입한 B737-300 기종이며 노후화로 인한 문제가 대두된 바 있다.

B737 MAX 8(B737-8) 기반인 신형 공군 2호기는 최대 항속거리와 순항 속도가 기존보다 크게 향샹됐다. 특히 최대 항속거리가 약 6500km에 달하는 등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까지 연료 재보급 없이 직항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 737NG(Next Generation) 항공기보다 탄소 배출량도 10% 이상 줄였다.

신형 공군 2호기는 기체 외부 도장에도 힘을 썼다. 기존 전용기와 동일하게 태극기 형상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2호기 외부에 씌여진 '대한민국'에 쓰인 서체는 최초의 한글 문학 작품인 '용비어천가' 목판본체와 '기미독립선언서' 활자체를 응용해 개발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2호기에 새겨진 셈이다.

청와대 측은 “신형 공군 2호기는 향후 5년간 대한민국 전용기로 운용되며, 대통령 국내외 순방 등 국가 주요 임무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737-8 기종은 결함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인해 한때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각종 안전 문제를 해결한 뒤 현재는 대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에서 활용하고 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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