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과학인재에서 온다]중국 연구중심대학 육성 기반 '쌍일류' 정책

중국은 '쌍일류'로 부르는 '세계 일류 대학, 학과 건설 정책'으로 국내 인재 양성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로써 인프라 확대, 엘리트 인재의 성장을 견인한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인재'를 국가 발전 중심 축으로 삼아왔다. 그 큰 축은 '해외 유치'와 '국내 육성'으로, 해외 유치의 경우 과거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천인계획'이 유명하다. 이를 통해 해외 우수 과학자들을 대거 중국으로 데려와 연구 생태계를 풍성하게 했다.

쌍일류처럼 국내 대학·학과를 키움으로써 자체적으로 인재 양성을 진행하는 방향성도 있다. 기존에도 고등교육 발전을 기조로 한 '211 공정'과 '985 공정'이 있었다. 1995년 시작된 211공정은 '21세기를 대비한 100여 개 중점 대학을 육성한다'는 기치를, 1998년의 985 공정은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 구축을 위한 엘리트 프로젝트'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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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쌍일류와 기존 정책의 차이점 및 관계. 출처=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쌍일류는 이들을 큰 틀에서 계승하며 변화를 가한 정책이다. 핵심은 '유동성'에 있다. 한번 선정되면 고정으로 지위가 유지되던 기존 211, 985 공정과 달리 5년 주기 평가로 기존 쌍일류 대학에서 탈락시키거나, 신규 진입시키는 구조다. 대학에도 혁신을 가해야 한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지난 2020년부터는 쌍일류 정책에서 인공지능(AI)이 강조되는 등 시류에 따른 주요 연구분야 변화도 가미되고 있다.

쌍일류로 대표되는 고등교육 정책은 중국 내 엘리트 교육을 강화하는 핵심 기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글로벌전략실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통상 대학 서열은 잘 안바뀌는데, 쌍일류 정책은 기존 유명 대학의 기득권을 없애고 국제적인 경쟁력에 따라 선정하기에 정적인 구도에 동적 변화를 더했다”라며 “학교 간판도 보지만, 이뿐만이 아니라 단일 학과까지 보는 건 이런 안배가 적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대학과 학과들이 서로 끊임없이 경쟁하면서 각기 역량이 극대화 되고 혁신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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