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습을 개시한 미국이 4~5주 이상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 개시 후 처음 가진 공개 석상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할 것”이라며 “처음부터 4~5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 버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파괴하고 있으며, 매시간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번 공습으로 이란 해군이 괴멸되고 있다. 테헤란의 '사악하고 악랄한 정권'이 결코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중동 전역의 무장 단체들을 지원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의회 지도자들과 비공개 브리핑을 가진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미군의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다음은 이란에 훨씬 더 가혹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번 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의 개입이 없었더라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이란의 보복 공격에 미국 목표물이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 하에 선제공격을 감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도 미 중부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전 완료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분쟁 중·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초기 단계에서 이란의 지휘통제 기반 시설, 해군력, 탄도 미사일 기지 및 정보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라크 전쟁이 아니며, 끝없는 분쟁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지역 분쟁으로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싸우고, 시간과 생명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란의 공습으로 사망한 미군 병사가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군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확인했는데, 미군은 “아군 오인 사격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