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싱가포르에 3억달러 글로벌 모펀드 조성…AI 공동연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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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싱가포르에 대규모의 글로벌 모펀드를 조성하고 양국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등 두 나라의 최첨단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에서 “혁신의 DNA를 AI 산업으로 확장해서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인공지능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본, 기술, 인재,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실질적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핵심은 3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모펀드(K-VCC)다. 이 대통령은 이를 2030년까지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 인공지능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청년 창업인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공유하며 미래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당당하게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양국의 공동연구 지원과 민간 주도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육성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공동연구를 지원하겠다. 내년부터 국제공동연구와 인재 교류를 본격화해서 양국 연구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확보한 최첨단 기술이 양국 사회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민간 주도 협력으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 오늘 출범하는 '인공지능 얼라이언스'는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이 서로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의 시발점”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실로 구현되고 청년들이 지속적인 도전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전략적 산업 파트너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청년들에게 보다 넓고 보다 많은 기회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혁신 허브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교류하며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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