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영재학교 졸업생 90% 이공계 유지… 재학 중 의약계열 전공 변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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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졸업생의 진로 변경 여부 데이터(사진=한국교육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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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졸업생의 대다수가 이공계열 진로를 유지하지만, 일부는 대학 진학 이후 의약계열로 전공을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6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영재학교 졸업생의 진로 선택 양상과 의미'를 주제로 KEDI 브리프 제2호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영재학교 졸업생의 전공 계열은 공학계열이 54.7%로 가장 많았고 자연계열 25.1%, 의약계열 16.2%, 인문사회계열은 4.0%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약 80%가 이공계열에 진학해 영재학교 졸업생의 이공계 진로 선택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남학생은 공학계열 비율이 58.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자연계열 23.9%, 의약계열 13.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은 공학계열 34.7%, 자연계열 31.6%, 의약계열 29.6%로 계열 간 비율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으며, 의약계열 선택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학 진학 이후 진로 유지율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영재학교 졸업생의 90.5%는 대학 입학 당시 선택한 전공 계열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진로를 변경한 학생은 9.5%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졸업생이 초기 진로 선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여학생의 진로 변경 비율은 17.4%로 남학생(8.0%)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진로 이동이 더 많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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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변경한 학생들의 이동 경로를 보면 의약계열로의 이동이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의약계열로 전공을 변경한 사례가 가장 많았고, 공학계열에서 의약계열로 이동한 경우도 뒤를 이었다. 또한 자연계열에서 의약계열로 이동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나 기초과학 분야 유지 지원의 중요성도 확인됐다.

KEDI 연구진은 “정부의 의대 진학 제재 이후 입학 시점 의대 진학률은 낮아졌지만, 대학 재학 중 의약계열로 전공을 변경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규제 중심 대응보다 진로 상담과 정보 제공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재학 중 진로 변경까지 고려한 체계적인 진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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