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글로벌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 참여 통한 인연으로 이어진 투자
북미 시장 본격 공략 가속화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에브리심(대표 이석근)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겸 벤처캐피털 플러그앤드플레이(Plug and Play)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 금액과 기업 가치는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운영하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에브리심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플러그앤드플레이와 처음 연을 맺은 뒤, 액셀러레이팅 과정과 데모데이를 거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까지 이어지게 됐다.
에브리심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스핀오프한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항공우주·제조 설계 프로세스를 웹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단순화해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브라우저에서 수 분 내에 구조해석·유동 해석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멀티피직스 엔진에 AI 자동화를 접목, 기존 CFD·FEA에서 요구되던 복잡한 전처리 과정과 고가 장비 의존도를 크게 낮춘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대표 제품 에브리드론(EveryDrone)은 사용자가 '30분 비행, 2kg 탑재'와 같은 미션 목표를 문장으로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드론 설계안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제품은 CES 2026 혁신상 엔터프라이즈 테크 부문에 선정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브리심은 지난 2025년 한해 동안 글로벌 성과를 잇달아 쌓아왔다.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전문 액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Starburst)와 전략적 MOU 체결로 해외 시장 네트워크를 넓혔고,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 신뢰를 확인했다. 이번 플러그앤드플레이 투자는 이러한 성과들이 뒷받침된 결과다.
데이비드 김(David Kim) 플러그앤드플레이 이사는 “에브리심은 복잡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과정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혁신한 팀”이라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이후 기술 완성도와 팀의 실행력을 지켜보며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우주·방산·제조를 아우르는 에브리심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석근 에브리심 대표는 “중진공 글로벌창업사관학교를 통해 플러그앤드플레이와 처음 만났고,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에브리심 기술과 비전을 충분히 검증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본 유치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파트너를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제조 분야 고성능 시뮬레이션 수요에 더욱 빠르게 응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브리심은 이번 투자금을 핵심 인재 확보와 제품 고도화, 글로벌 대응 체계 구축에 집중 투입하며 북미 시장을 최우선으로, 플러그앤드플레이 전세계 50개국 이상에 걸친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일본·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단계적 확장과 항공우주·방산·제조 분야 해외 고객사 및 투자자 확보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