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 8300억원 추가 환수…미회수 잔액 46.5조원
예보 63.6조·캠코 46.1조 등 환수…회수율 매년 완만한 상승세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붕괴 위기에 처한 금융 시스템을 재건하기 위해 투입됐던 공적자금이 29년 만에 72.5% 회수율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2025년 4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통해 1997년 11월부터 2025년 12월 말까지 총 122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투입액 168조7000억원 대비 72.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년 말(72.0%) 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중 회수된 공적자금은 총 1228억원이다. 이를 포함한 2025년 연간 전체 회수액은 총 8300억원(0.83조 원)으로 집계됐다.
공적자금 누적 회수율은 2019년 말 69.2%를 기록한 이후 2021년 70.4%, 2023년 71.4%, 2024년 72.0%를 거쳐 매년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보유 지분의 전략적 매각 등을 통해 거둔 성과로 풀이된다.
전체 회수액 122조2000억원을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63조6000억원을 회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운용했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46조1000억원을, 정부가 직접 12조5000억원을 각각 환수했다.
29년에 걸친 장기 회수 작업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고로 돌아오지 못한 미회수 잔액은 46조5000억원 규모다. 이는 총 지원액(168.7조원)에서 누적 회수액(122.2조원)을 뺀 수치다. 정부는 미회수 자산 중 상환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해 적기 매각과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환수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왔다”며 “앞으로도 미회수 자산의 환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