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26]〈2〉통신망 넘어 지능형 인프라로…글로벌 통신사, 'AI 네트워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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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MWC25에서 관람객이 AI 조형물을 지나고 있다.

올해 MWC26에서는 통신망에 인공지능(AI)을 더한 지능형 인프라가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통신사들은 망 설계와 운용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트래픽 관리, 장애 예측, 보안 대응을 자동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번 MWC26에서 '네트워크 오토파일럿', 'AI를 위한 통신사' 등 AI 네트워크 관련 주요 세션을 마련했다. AI 네이티브 네트워크가 통신사의 운용 효율성, 수익화에 미치는 영향과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MWC26 초저지연과 추론을 가능케 하는 엣지 AI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망 자동 관리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통신사는 행사 핵심 테마인 지능형 인프라와 커넥트 AI에 맞춰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실제 상용화 사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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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6에서 공개되는 글로벌 통신사 AI 네트워크 기술

도이치텔레콤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다중 에이전트 AI 시스템 '마인더(MINDR)'를 선보인다. 네트워크 영역 전반에 예측형 AI 및 자율 에이전트를 도입한 지능형 운영 시스템이다. 네트워크 혼잡을 사전에 예측해 차단하고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한다.

텔레포니카는 네트워크 코어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지능을 내재화한 기술을 현장 시연한다. 라쿠텐 모바일은 오픈랜 환경에서 사람 개입 없이 통신망 에너지를 약 20% 절감하는 기술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한국 기업 역시 이에 대응해 다양한 AI 네트워크 기술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AI 기지국(AI-RAN)' 기술을 선보인다. 무선접속망·코어망·플랫폼 전반에 'AI 네이티브'를 구현해 자율형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미래 통신망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KT는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을,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전과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오토노머스 NW'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번 MWC에서는 글로벌 AI 네트워크 기술 주도를 위한 민관협의체 'AI 네트워크얼라이언스(AINA)'도 공식 출범한다.

장비 제조사들도 네트워크의 AI 네이티브 전환을 지원하고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뒷받침할 솔루션을 선보인다.

에릭슨은 5G 단독모드(SA) 및 어드밴스드 기반의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을 시연한다. 화웨이는 AI가 스스로 장애를 고치고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차세대 통신망 솔루션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완전자율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다중 에이전트 협업 중심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GSMA 관계자는 “올해 MWC는 AI 네트워크가 어떻게 통신사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글로벌 텔코들이 AI를 위한 네트워크(Network for AI)와 네트워크를 위한 AI(AI for Network) 관점에서 어떻게 AI 전환의 기회를 잡을지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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