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 26일 태조 어진 의례 개최 포럼 고유제 봉안제

권오창 화백 제작보고 지요환 박물관사 등 발표 토론 진행
박희성 대표 지역역사 공유 문화콘텐츠 지속 발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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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문화재단(대표 박희성)은 오는 26일 '2026 의정부 태조 어진 의례'를 개최한다. 조선을 개창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을 제작·봉안하는 전통 의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행사는 3부로 진행한다. 1부는 오후 1시 의정부시청 태조홀에서 열리는 역사문화포럼이다. 주제는 '조선 태조·태종 재회의 의미'다. 태조 어진 영인본 제작에 참여한 권오창 화백이 제작 완료 과정을 보고하고, 지요환 성균관대 박물관 학예사, 백외준 고려대 문화유산학협동과정 연구자, 김상태 인천사연구소 소장이 각각 도시 정체성 확립, 태조·태종 만남 관련 기록 고찰, 지역 유적 기반 콘텐츠 네이밍 전략을 발표한다. 좌장은 강성봉 한성대 겸임교수가 맡고, 이왕무 조선시대사학회 회장과 손형채 전 궁중문화축전 총감독이 토론에 참여한다.

2부는 오후 3시 의정부시청 본관 입구에서 30분간 진행하는 고유제다.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마친 뒤 그 사실을 선현에게 아뢰는 전통 의식이다. 왕의 어진을 모실 때 사용하는 가마 '신연(神輦)'으로 어진을 제상 앞에 봉안하고, 헌관이 잔을 올리는 절차에 따라 의식을 치른다. 태조의 제23대 직계 장손 이준 씨가 아헌관으로 참여한다.

고유제 후 어진은 의정부 회룡사로 이운한다. 대한불교조계종 회룡사 대웅전에서 전통 예법에 따라 봉안제를 거행한다. 사찰은 역사적으로 왕실 어진을 봉안해 온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의례는 의정부에서 태조와 태종의 만남이 있었다는 기록에 근거해 기획했다. 재단은 전통 의례 재현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일정과 참여 방법은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희성 대표는 “조선 왕조 후손이 참여하는 의례를 통해 의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공유하겠다”며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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