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국영 금융기관 인베스트 인터내셔널이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에 6000만달러(약 868억원) 규모 장기 대출을 제공한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넥스페리아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 확장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으로, 전 세계 제조 거점에 대한 설비 투자에 투입된다.
이번 자금은 생산량 확대와 생산 라인 현대화, 운영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인베스트 인터내셔널은 네덜란드가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역할을 강조하며, 첨단 제조 역량 강화가 숙련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이다. 산업기계·자동차·모바일·가전 등 광범위한 전자 시스템에 쓰이는 범용(기초) 반도체 부품을 개발·생산한다. 최근 각국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전기차 확산,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으로 반도체 공급 안정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생산능력 확충과 공정 고도화 투자가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출이 '범용 반도체' 공급망 안정과 직결될 수 있다고 본다. 생산라인 현대화와 수율·가동률 개선이 곧 공급 위험 완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인베스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네덜란드의 핵심 기술 역량이 자국 경제에 안정적으로 축적되고, 국제 반도체 생태계에서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