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앱이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2026년 1월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챗GPT 앱의 총 사용 시간은 34억분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인 2025년 1월 기록한 4억분과 비교해 약 8.5배 증가한 수치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역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025년 1월 729만 명이었던 사용자 수는 같은 해 4월 1748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지난달에는 2240만명에 도달했다.

주목할 점은 사용자 수 증가폭보다 사용 시간의 증가폭이 훨씬 가파르다는 것이다. 1년 사이 이용자 규모는 약 3배 커진 데 반해, 사용 시간은 8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단순히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는 단계를 넘어 기존 이용자들이 앱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길어졌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사용 시간 추이를 보면 2025년 3월 10억분 수준에서 4월 27억분으로 수직 상승한 이후, 하반기에도 꾸준히 우상향을 유지했다.
이러한 지표는 한국 사용자들이 챗GPT를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회성 검색 도구가 아닌, 실질적인 업무와 학습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 초안 작성부터 코드 리뷰,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영역에 AI를 상시 투입하는 이용 행태가 보편화된 것이다. 이제 챗GPT는 필요할 때 잠깐 켜는 앱이 아니라, 업무 시간 내내 켜두고 활용하는 '상시형 도구'로 진화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사용자 중 8만명 이상의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