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과학관은 '말띠 해 월드컵, 신호로 연결된 대한민국: 라디오 중계에서 6G, AI까지' 특별전을 오는 13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한국과학기술사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1954년 라디오 중계부터 전 세계가 6G와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연결될 미래까지 아우르며, 인류 최대 소통 이벤트인 월드컵을 매개로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말의 과학과 문화를 다각도로 조명한 첫 번째 말띠 해 특별전 '죽馬고우' 특별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전시장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총 5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공간은 1954년 독립 국가로 아시아 최초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감격적 소식을 라디오 전파를 통해 전했던 '소리의 시대'를 조명한다.
두 번째 공간은 국내 최초 흑백 TV 탄생과 함께 1978년 이탈리아 월드컵 지역 예선을 눈으로 보는 '빛의 시대'를, 세 번째 공간은 1990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을 위성생중계와 컬러 TV 통해 실시간, 총천연색으로 시청했던 '색의 시대'를 현장감 있게 재현했다.
네 번째 공간은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과 함께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로 IT 강국 위상을 떨친 '네트워크의 시대'를, 마지막 공간에서는 올해 북중미 월드컵을 거쳐 6G와 AI가 보여주는 미래 '초연결의 시대'를 만날 수 있다.
중앙과학관이 소장한 국내 최초 흑백 TV와 국내 최초 아날로그 핸드폰을 비롯해 각종 라디오, TV, 유선전화, 무선호출기, 폴더형 핸드폰 등 정보통신 발전 과정도 실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월드컵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전쟁의 폐허 속에서 라디오조차 만들지 못했던 나라가 반세기 만에 6G 기술을 선도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며 “ICT 기술이 스포츠와 인간을 잇는 매개체로서 기술이 진보할수록 인간이 느끼는 본질적 감성과 감동 폭 또한 더욱 깊고 넓게 확장될 수 있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