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문영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한민국 AI 전략과 민주주의 가치를 세계 정상급에 소개했다. 지난 2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민·관 정상급 국제회의 '세계정부 정상회의(WGS)' 참석 일환이다.
임 부위원장은 '한국 민주주의와 AX(AI 전환)' 주제 WGS 기조연설로 “AI는 문자 발명만큼 위대한 문명의 전환점으로 결코 특정 국가의 힘의 도구나 지배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며 “한국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AI 윤리규범을 바탕으로 전 산업에 AI를 도입하는 '한국형 AX 모델'로 인류의 보편적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또 UAE 핵심 고위인사와 빅테크 기업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AI·우주 협력체계를 확보했다. 3일에는 살렘 알 마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청장을 만났다. 양측은 AI와 우주산업이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국제 추세 속 차세대 우주탐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우주 데이터베이스(DB) 공유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이먼 드 몽포르 워커 오라클 산업 애플리케이션 부문 수석부회장 등과 만나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센터 등 독자 AI 인프라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우리 핵심 AI 전략을 공유했다. 오라클 등 빅테크 기업과의 호혜적 협력을 통한 AI 생태계 혁신 달성에 대해 의견도 교환했다.
이어 4일에는 WGS 행사 조직위원장이자 세계 최초 AI 장관인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 특임장관과 만나 한·UAE 전략적 AI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AI 에이전트 커뮤니티 '몰트북'으로부터 촉발된 AI 보안·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UAE 기술 기업과 소통도 병행됐다. 임 부위원장은 UAE 최대 AI기업 G42 최고경영자(CEO), 두바이 미래재단(DFF) CEO 등을 만났다. WGS 정부 수석대표로 공식 일정은 마무리했고, 아부다비로 이동해 UAE 정부 핵심인사와 양자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 부위원장은 “이번 두바이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하고 AI 시대 글로벌 규범과 가치를 선도하는 국가임을 선언하는 계기가 됐다”며 “UAE와 긴밀한 연대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가AI전략위는 이번 WGS 참석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주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높이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