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이 '파키스탄 청정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투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추진하는 '전력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담당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3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입찰은 프랑스전력공사(EDF) 소속 교육기관 등 9개국 11개 전력 전문 교육기관들이 참여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업체자격과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ADB의 '자격 기반 종합심사(SCQS)' 결과 한전은 기준점수(750점)를 크게 상회하는 891점을 기록하며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다.
김동철 사장은 취임 이후 “회사의 어려운 재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하고, 비용만 집행하던 조직들도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라는 경영방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한전은 사업 수주를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전력시장제도 도입 등 파키스탄 전력산업의 주요 이슈에 부합하는 최적 기술 솔루션을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접속 증가에 따라 복잡해진 배전망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ADMS)은 파키스탄 전력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육은 오는 4월 12일부터 9월까지 파키스탄 전력분야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재생에너지 망접속, 에너지저장치(ESS), 가상발전소(VPP),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ADMS)에 대한 이론과 더불어 한림해상풍력, 초고압직류전송(HVDC) 변환소, 배전스테이션 등 현장 견학도 함께 이루어진다.
한전 인재개발원은 2003년부터 필리핀을 시작으로 해외 발전·송배전 인프라 구축 사업과 연계된 교육을 수행하며 2024년까지 총 41개국, 1428명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왔다. 작년에는 ADB 등 관계기관에 신흥국 대상 전력분야 교육을 먼저 제안하여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한전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전 인재개발원은 글로벌 전력분야 교육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면서 “파키스탄 교육 사업 수주를 기점으로 K-전력기술과 선진 교육프로그램을 결합한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