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Amundi자산운용은 2대 주주이자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가 '2026년 책임투자 전망'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아문디는 지난해 글로벌 책임투자 시장이 과열 국면을 지나 정상화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2025년 한 해 책임투자 자금 유입은 채권 부문이 주도했으며, 특히 유럽 채권 운용자산의 63%가 책임투자 전략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책임투자 주식 시장에서는 단순 배제 중심의 패시브 스크리닝에서 벗어나, 벤치마크 대비 추적 오차를 낮추면서 ESG 요소를 반영하는 전략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는 흐름이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아문디는 사회(S)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이 책임투자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는 ESG 데이터 분석 효율을 높이고 정성적 통찰을 제공하는 동시에, 노동시장 혼란과 사회적 격차 확대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고령화 대응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헬스케어 및 돌봄 플랫폼, 로봇·자동화 등 사회적 유용성이 높은 분야에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주주권행사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은 기업에 단순한 목표 설정을 넘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재무적 회복 탄력성을 요구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아문디는 유럽에서 논의 중인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정(SFDR) 2.0과 제도 정비가 책임투자 상품 분류 체계를 단순화하고 자문 복잡성을 완화할 경우, 개인 투자자의 책임투자 참여 확대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환경(E) 분야에서는 청정에너지 투자 환경의 구조 변화가 핵심 이슈로 제시됐다. 청정에너지의 병목 구간이 설비 증설에서 시스템 통합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력망 인프라, 에너지 저장 장치(ESS), 관련 정책 정비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로디 로젤 아문디 책임투자총괄(CRIO)은 “책임투자는 선언적 열망의 단계를 지나 실행의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유럽에서 주주권행사에 대한 기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영향을 창출하는 기후 솔루션으로 자본을 배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문디는 유럽 자산운용사이자 글로벌 10대 운용사 중 하나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약 2.3조 유로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며 책임투자 분야에서 리서치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