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벤처펀드와 발행어음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총 8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예비 상장(Pre-IPO) 단계부터 상장 이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코스닥·벤처·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을 3일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견인하는 것이 골자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직·간접 투자금융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등 6개 관계사가 공동 출자해 4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혁신기업에 수혈할 방침이다.
또한 하나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2028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시장에 공급하고, 이와 별도로 코스닥 예비 상장 기업 육성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민간 모펀드 결성도 추진한다.
현장 지원을 위한 조직 개편과 전문성 강화도 병행한다. 하나은행은 기존 경영지원그룹 소속 '증권대행부'를 기업그룹으로 재배치했다. 기업금융 전담 직원(RM)이 상장을 앞둔 기업의 자금 조달과 전자증권 제도 도입을 현장에서 즉각 지원하기 위함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신기술 성장 기업을 전담 분석하는 '미래산업팀' 인력을 보강하고 투자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스닥과 벤처기업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혁신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