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F가 사내 업무와 대외 영업 환경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전사 차원 AI 도입을 확대한다. 업무 프로세스부터 고객 쇼핑 경험까지 AX(AI전환)를 추진해 비즈니스 구조 전반에 AI를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트렌드와 데이터에 민감한 패션업계에서 선도적으로 AX를 추진하는 사례여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최근 전사에 'LF AI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했다. LF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AI챗'과 'AI에이전트'로 구성됐다.
'AI챗'은 LF 내부 데이터와 분석에 필요한 외부 데이터를 연동해 질의응답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업 사용자가 채팅으로 질문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와 분석해준다.
'AI 에이전트'는 LF 사내 IT부서가 직무별로 업무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사전 개발한 전용 AI 도구다. 반복 업무와 분석 작업 등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LF는 AI 워크스페이스로 AI 기반 전사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시장 안팎의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뿐 아니라 재고, 판매, 영업, 소싱 등 각종 데이터를 추출해 전사 차원에서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목적이다.
LF는 사내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확장 중이다. 최근 전사 임직원이 참여한 사내 생성형AI 업무혁신 챌린지에서 뽑힌 3개 아이디어를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미지&키워드 기반 사내 데이터 검색 시스템 개발 △AI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고도화 △LF몰 사이즈 오류값 필터 개발 등으로 업무 시간과 비용을 효율화했다. 수요 예측 최적화, AI를 활용한 키즈 라인업 구성, AI 모델 활용 룩북, 퍼스널 쇼퍼 챗봇 구축 등 10개 아이디어도 파일럿 단계를 진행 중이다.
대외 영역에도 AI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헤지스는 AI 기술로 브랜드 마케팅 기회를 새롭게 발굴하고,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초 열린 글로벌 수주회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AI 착장 시뮬레이션을 선보였다. 해외 바이어들이 출시 예정인 제품을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 호평을 끌었다.
대고객 접점인 플랫폼에서도 AI를 활용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LF몰 상품 설명 영역에 AI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강화한다.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작성하던 상품 설명 작업 업무가 10배가량 빨라지고, 고객은 AI 자동화로 코디까지 추천받아 맞춤형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다.
LF 관계자는 “AI를 전사 전략 차원으로 끌어올려 특정 브랜드나 개별 프로젝트에 국한되지 않고 비즈니스 전반 구조 속에 AI를 내재화하고자 한다”면서 “패션 산업에 특화된 AI 혁신 사례를 지속 발굴해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