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류지호, 이하 '진흥원')은 오는 2월 6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하모니볼룸)에서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술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제1회 Humanoid TechCon(휴머노이드 테크콘)'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휴머노이드가 '가능한 기술'을 넘어 산업 현장에 본격 적용되는 단계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단순 시연·성능 고도화를 넘어 규제·표준·인증·데이터·생태계 등 상용화 단계의 핵심 실무 이슈를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인공지능(AI)·로봇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휴머노이드의 산업 적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성능 개선뿐 아니라 제도·기술의 접점을 동시에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번 행사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단계에서 제기되는 실무 과제를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산업계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교류 차원에서 기획됐다.
오프닝 세션의 해외 기조연사로는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페데리코 비센티니 품질총괄이 발표한다. 최근 CES 2026에서 공개된 아틀라스(Atlas) 개발·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상용화 전환 과정에서의 품질·안전 확보 관점과 향후 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기조연사로는 장병탁 투모로 로보틱스 대표가 참여한다. 휴머노이드 구동의 핵심으로 부상한 '행동하는 AI' 기술 발전 방향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한국형 로봇 공용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필요성과 과제를 제시한다.
이어 캐빈 리즈 에질리티 로보틱스 수석엔지니어가 작업셀 기반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반복 작업과 통제된 환경, 명확한 안전 경계 설정을 통해 생산 규모에서 신뢰성 있게 운영한 사례와 단계적 도입 전략을 제시한다.
또 리카르도 마리아니 엔비디아 수사장이 피지컬 AI 기반 개발 전주기 관점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 데이터 파이프라인, 학습·평가 체계를 중심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안전 요구사항의 설계 반영과 테스트 시나리오 구성 등 실무적 접근을 소개한다.
아울러 캐롤 프랜클린 에이쓰리(A3) 이사는 휴머노이드 안전과 관련하여 개발 중인 국제표준(ISO) 동향을 공유해, 산업계가 개발 단계부터 표준·인증 요구사항을 선제 반영할 수 있도록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외 법무법인 화우의 박지훈 전문위원은 휴머노이드 확산에 따라 기업이 직면하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AI기본법 이슈를 점검하고, 선제적인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법·제도 정비 방향을 제시하고, 류요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2025년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3개사를 대상으로 추진한 실증 지원사업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2026년에 실증연구 지원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이번 휴머노이드 테크콘이 휴머노이드 상용화 전환기에 필요한 실증·검증·운영 과제를 산업계와 함께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행사를 정례 개최로 추진해 현장 적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실증 성과와 표준·제도 논의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국내 로봇기업의 상용화 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은 “휴머노이드 상용화 경쟁은 기술개발과 함께 제품 검증과 현장 운영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며, “진흥원은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이 상용화 과정에서 마주하는 검증·운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