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문증설·조력발전 '기본구상' 착수…농어촌공사, 용역 입찰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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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수문 증설과 조력발전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실행 단계로 넘어간다. 수년간 제기돼 온 기술·경제성 검토를 공식 절차로 올려 구체적 청사진을 그린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 수문증설 및 조력발전 기본구상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만금 조력발전 도입 타당성과 함께 적정 수문 규모, 최적 운영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 체결한 종합계약 협정의 후속 조치다. 공사는 그동안 검토 단계에 머물렀던 새만금 수문 증설·조력발전 구상을 구체적 실행 구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 조력발전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다만 초기 투자비와 경제성 확보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조력발전 도입 시 수질 개선과 홍수 조절 효과를 함께 분석하고 수문·발전시설의 최적 규모를 도출할 계획이다.

용역 범위에는 조력발전 편익과 경제성(B/C) 분석을 비롯해 새만금 유역 지형·수질·수문 조사, 수질 개선 효과와 생물군 영향 분석이 포함된다. 수문과 수차의 최적 규모, 조력발전 방식 검토,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연계성 분석, 전력 계통 연계 방안과 재생에너지 정책 부합성 검토도 과업에 담겼다. 수문과 조력발전 시설의 운영·관리 방안 마련도 주요 내용이다.

입찰은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공사는 기술능력과 가격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3월 중 계약을 체결해 과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로 2027년 3월 완료를 목표로 한다.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용역은 새만금 수문증설과 조력발전 도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 점검하는 단계”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질 개선, 치수 능력 강화를 함께 고려한 실효성 있는 기본구상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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