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경제성장전략] 올해 성장 2% 제시…“내수 중심 성장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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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값 상승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7일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쇼핑객이 커피제품을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국제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톤당 7922.23달러로, 지난해 1월(7414.73달러) 대비 6.8% 상승했다. 2026.1.7 jjaeck9@yna.co.kr(끝)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2.0%로 내세웠다. 주요 전망기관의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 목표를 제시하며 정부의 정책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다.

정부가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도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0.9%보다 소폭 오른 1.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GDP가 1.3% 성장하며 15분기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고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사실상 작년 하반기 들어 경기 반등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2%대 성장률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정부의 전망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상한 1.8%보다 0.2%P 높은 수준이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올해 반도체 매출 증가가 기존 전망인 20~30% 성장보다 높은 40~70%까지 늘어난다는 예측치가 나와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 봤다”며 “경제성장전략 등 여러가지 정책 효과, 공공기관의 투자 확대 등도 (성장률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는 심리 개선과 정책효과에 따른 소비 증가가 확대되고, 반도체 매출 증가가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1분기 역성장했으나 소비심리 개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정책 효과로 3분기에는 1.3% 증가했다.

올해에도 1.7% 성장하는 등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상승하고 지난해 대비 8.1% 증가한 예산 편성에 따른 적극적 재정정책, 누적된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민간소비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첨단공정 전환 수요가 지속되고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집행되면서 2.1%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석유화학과 철강 등 비IT 부문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 증가세를 일부 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고용은 성장세 확대에도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로 취업자 증가 폭이 작년(19만명)보다 축소된 16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률은 0.1%P 오른 63.0%로 역대 최대를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제조업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증가한 기저효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는 내수 개선에 따른 상방 요인이 있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작년과 비슷한 2.1%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 흑자 폭은 1350억달러로 작년보다 확대되며 이또한 역대 최대를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단가 상승,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여파로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흑자가 날 전망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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