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 '씽크', 작년 1만4000병상 공급 계약…올해 3배 이상 늘린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사업 첫 해 국내 1만4000개 병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마케팅과 기능 고도화 등으로 3만개 이상 병상 설치, 연간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노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 1만4000개 병상에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1만2000개 병상에 설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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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병원 의료진이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입원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씽크는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AI가 24시간 자동 감지해 의료진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통합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지난해 1월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사업 개시 1년도 채 안돼 국내 1만 병상 넘게 공급한 것은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병원 수요 확대와 대웅제약의 영업·마케팅 역량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환자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에게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스마트 병동 핵심 도구로 평가됐다. 의정갈등 이후 일손이 부족해진 병원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 보험수가가 결정되면서 병원의 비용 부담도 줄어 도입이 확대됐다.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주요 적용 대상 중 하나가 부정맥 환자인데, 수가 적용으로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전환점이 마련된 것이다.

여기에 대웅제약의 강력한 병원 영업망과 수익 창출 전략까지 더해지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대웅제약은 미래 먹거리로 디지털헬스케어를 꼽고 지난해 '씽크' 국내 판매권을 확보했다. 탄탄한 병원 영업망 아래서 보험수가 제도를 적극 활용,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 씽크는 △경피적 혈액산소포화도 측정 △심전도 침상감지 △24시간혈압측정 검사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 장치까지 4개 영역의 보험수가를 획득했다. 병원의 도입·관리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기업에겐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혈압(스카이랩스), 전자의무기록(퍼즐에이아이) 등 기존 보험수가를 획득한 업체 제품과 씽크를 결합, 외연 확장을 추진하며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대웅제약은 올해 '씽크' 공급 물량만 3만 병상 이상 잡고 있다. 상반기에만 2만 병상 이상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상황에 따라 4만~5만 병상까지도 수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병상당 연 매출이 300만~4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연 매출 1000억원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매출이 400억 내외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3배 가까이 성장하는 셈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에 3만개 병상 이상 공급이 목표고, 중동과 미국 등 해외 진출도 가시화되는 만큼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씽크를 스마트병원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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