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파트너스연합회, 새벽배송 기사 '건강권' 지키기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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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CPA 소속 회원사 대표들과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공식 위탁배송 파트너사 연합체인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새벽배송 기사의 건강 관리를 협회 차원의 핵심 운영 과제로 공식화한다고 27일 밝혔다.

CPA는 최근 열린 공식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새벽배송 기사 건강 관리'를 최중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쿠팡 배송기사(퀵플렉서) 건강을 안전한 배송과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본 권리로 규정했다. 그간 개인의 관리 영역에 맡겨져 왔던 배송기사 건강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앞서 CPA는 지난 11월 광명 본사 회의실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전국 단위 종합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CPA 회원사 소속 쿠팡택배(퀵플렉스) 기사와 임직원은 물론 배우자·부모 등 가족 구성원까지 종합건강검진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건강 관리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 설계도 병행하고 있다. 예약부터 상담, 검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간소화하고 검진 결과에서 확인된 건강 위험 요인을 배송 스케줄과 현장 운영 관리에 연동하는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CPA는 주 5일 근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회원사 간 협력과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모든 벤더사가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가능한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인력 운영과 시스템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현장 혁신에 힘을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호룡 CPA 회장은 “퀵플렉서 건강이 무너지면 현장의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 나아가 산업의 근간 자체가 흔들린다”며 “건강 문제는 개인의 관리 영역을 넘어 연합회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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