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손이 운영하는 K뷰티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졸스가 해외직구 성수기로 꼽히는 10~11월 글로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63.5달러(약 23만원)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프로모션이 집중된 두 달간 졸스 글로벌 이용자들은 높은 지출 규모와 구매 밀도를 보였다. 주문 1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103.4달러(약 14만5000원), 주문당 평균 구매 수량은 4.3개로 집계됐다. K뷰티 소비가 단발성 체험에서 반복·묶음 구매 중심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닥터엘시아 345 릴리프 크림(50ml)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인기 제품을 큐레이션한 졸스 뷰티 박스 시리즈도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며 글로벌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었다.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 가장 비싸게 판매된 제품은 402달러(약 56만원)로, 성분과 기능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라인 역시 꾸준히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의 고가 시장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졸스는 연간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베스트 브랜드 어워즈 2025'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가장 높은 선택을 받은 브랜드를 공개했다. 진정·보습·피부 케어 키워드가 부각되며 스킨케어 카테고리가 강세를 보였고, 스킨1004·닥터엘시아·코스알엑스가 저자극 스킨케어 중심 브랜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졸스 관계자는 “직구 성수기 판매 데이터는 K뷰티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소비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뷰티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플랫폼 역할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