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문화 수출 50조원'…콘진원, 글로벌 진출 체계 강화

Photo Image
202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분야별 예산 현황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새해 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진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K콘텐츠 주도 문화 수출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콘진원은 17일 코엑스에서 'NEXT K 2026' 행사를 열고 2026년 콘텐츠산업 전망과 내년도 지원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콘진원 내년도 전체 예산은 국고와 기금을 포함해 7051억원으로, 전년도 예산 6518억원 대비 약 8.2% 증액됐다.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콘텐츠산업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부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결과다.

기능별로 보면 △연구개발(R&D) 1499억원 △방송 894억원 △게임 734억원 △인공지능(AI) 융복합 233억원 △스토리 19억원 △캐릭터 59억원 △애니메이션 309억원 △만화·웹툰 222억원 △음악 392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전년 대비로는 R&D 예산이 454억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게임(+102억원), 음악(+141억원), 해외진출(+83억원), 지역(+53억원), 인재양성(+32억원)도 증액됐다. 반면 방송(-86억원)과 AI융복합(-297억원) 예산은 줄었다.

R&D 분야는 1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4억원 증액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콘진원은 문화기술(CT)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공간 AI 전환(AX)을 위한 차세대 컬처테크 기술개발, 문화예술 온톨로지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연계 기술개발 등 신규 사업을 편성했다. 저작권·AI 연계 기술과 글로벌 저작권 현안 대응 R&D를 확대한다. 콘텐츠 제작·유통 전반의 기술 기반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게임 분야 예산도 734억원으로 102억원 늘었다. AI 기반 게임 제작 지원, 게임 제작환경 AX 지원, 글로벌 게임 현지화 지원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제작 단계부터 기술 적용과 해외 진출을 연계하는 지원을 추진한다.

해외진출 분야 예산은 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억원 증액됐다. 콘진원은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30개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진출 체계를 구축해 콘텐츠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콘텐츠산업은 기술 환경과 글로벌 시장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콘진원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K콘텐츠가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중장기 관점의 정책 지원과 산업 기반 강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hoto Image
2025-202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분야별 예산 현황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