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선 앞두고 '청년 공천 확대' 추진…나경원 “유능한 청년 적극 공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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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연석회의에서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청년 우대 정책 구상이 담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청년정치 사다리' 구축에 나선다. 여성·청년 의무 공천과 청년 후보자 정량 가산점 제도 도입을 통해 청년의 지방의회·자치단체장 진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은 15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청년 공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 정책의 대상은 청년이지만, 그 정책을 가장 잘 설계할 수 있는 주체 역시 청년”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유능한 청년들이 의정 활동의 주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공천 시스템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년 후보자 대상 정량 가산점 최대 20%포인트(P) 부여 △17개 시·도별 '청년 오디션' 실시 및 광역의회 비례대표 1·2번 중 1명을 오디션 선발 청년으로 배정 △당협별 광역·기초의원 여성·청년 각 1명 의무 공천 제도화 등을 주요 논의 안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상징적 청년 영입을 넘어, 공정한 경쟁 방식과 제도적 장치를 결합한 이른바 '시스템 공천'을 통해 청년 정치 참여를 구조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된 조치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의 삶 전반을 뒷받침하기 위한 '청년 희망 5대 사다리' 복원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구체적으로는 △주거 사다리(내 집 마련 기회 확대, 주거비 부담 완화) △일자리·교육 기회 사다리(규제 개선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직업교육과 대학의 산업 연계 강화) △자산 형성 사다리(청년 도약 계좌 등 초기 자산 마련 지원) △혼인·출산·육아 사다리(청년 부부 주거비 경감, 돌봄·보육 인프라 확충, 양성평등한 근무환경 조성) △1인 가구 안전·행복 사다리(안전 강화와 커뮤니티 돌봄) 등이다.

박수영 정책분과위원장은 “여당이 미래 세대의 부담을 키우는 현금 살포식 정책에 매몰돼 있을 때, 국민의힘은 청년들이 스스로 딛고 올라설 수 있는 정책 사다리를 청년들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며 “청년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당 차원에서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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