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 테스트 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계측기 제조사 인트로스펙트(Introspect Technology)가 차세대 메모리 계측 시장을 겨냥한 신규 'M 시리즈' 테스트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SV7C 기반의 M 시리즈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새롭게 설계된 SV7C+ 플랫폼을 토대로 ATE(Automatic Test Equipment)를 대체할 수 있는 성능·유연성·확장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벤치 장비와 ATE의 장점을 모두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테스트 솔루션으로, RDIMM 및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환경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트로스펙트의 'M시리즈'는 기존 메모리 테스트 장비 시장은 고가·저병렬의 BERT 장비와 유연성이 떨어지는 전통 ATE 사이에서 선택의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장비로 정밀 측정(Bench Accuracy)과 기능 테스트(Functional Vector Testing) 두 가지를 모두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테스트 플랫폼이다.
또한, ATE 수준의 기능 테스트(Functional Test) 로 DDR5 RDIMM 완전 자동 트레이닝, DRAM 읽기·쓰기 기능 검증, JEDEC 규격 기반의 자동 DCA·DCS·QCA·QCS 트레이닝, Functional Fail Map, Logic Waveform Viewer 내장, 시뮬레이션 벡터 또는 API 기반 벡터 생성이 지원되며, BERT 수준의 신호·전기적 테스트로 고속 BERT(비트 에러율), 샤무(Shmoo), RJ·DJ·TJ 기반 지터 분석, 송신·수신 신호품질(SI) 특성 측정, 자동 스큐 측정 기능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즉, 벤치 장비임에도 메모리 컨트롤러 수준의 트레이닝+BERT 수준의 고속 신호 측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기존 대형 ATE를 대체할 수 있는 점이 큰 차별점이다.

Pinetree라 불리는 인트로스펙트의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한층 강화됐다.
컴파일 없이 스크립트로 즉시 실행이 가능하고, 케이블 지연 변화에도 벡터 수정 필요 없는 등 테스트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ATE 대비 압도적으로 간단한 자동화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벤더 의존도가 낮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은 DDR5·LPDDR5X 기반 서버·AI 가속기용 모듈 생산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RDIMM·LPDDR 테스트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트로스펙트는 그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급망 및 중견 메모리 업체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M 시리즈는 고비용 ATE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으로, 개발·검증 단계에서의 투자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규 'M 시리즈' 출시는 ATE·BERT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 메모리 테스트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되며, 향후 국내 메모리 산업에서도 테스트 장비의 비용 구조 혁신과 개발 일정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